치매 유병률 및 돌봄 실태 보고서 발표, 2023년 노인 치매 유병률 9.25%

치매 유병률 및 돌봄 실태 보고서 발표, 2023년 노인 치매 유병률 9.25%

7년 만의 전국 치매역학조사 결과 발표...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8.42%로 큰 폭 증가

보건복지부는 3월 13일 치매 유병률 및 관련 위험요인을 분석한 '치매역학조사'와 치매 환자·가족의 돌봄 부담 수준 및 사회적 비용을 조사한 '치매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치매역학조사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시행된 전국 단위의 대규모 조사로, 우리나라 치매 유병률에 관한 최신 통계와 발병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치매실태조사는 「치매관리법」 제14조의2에 따른 최초의 법정 실태조사로, 치매역학조사와 연계하여 환자와 가족의 돌봄 현황 등을 파악하고 치매로 인한 질병 부담을 측정했다.

치매 유병률 소폭 감소, 경도인지장애는 큰 폭 증가

2023년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9.25%로, 지난 2016년 역학조사 결과(9.50%) 대비 0.25%p 소폭 감소했다. 반면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8.42%로, 2016년(22.25%)보다 6.1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일수록, 남성보다는 여성, 도시보다 농어촌, 가족 동거가구보다 독거가구, 낮은 교육수준일수록 치매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 환자 수 2026년 100만 명 돌파, 2044년 200만 명 진입 예상

2023년 치매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 노인인구 수를 활용한 추정에 따르면, 2025년 치매 환자 수는 97만 명(유병률 9.1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는 시점은 2026년, 200만 명을 넘는 시점은 2044년으로 추정됐다.

치매 위험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진단자는 2025년 298만 명(유병률 28.12%)에 이르고, 2033년에는 400만 명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치매 환자 가족 45.8% 돌봄 부담 호소, 경제적 부담 가장 커

치매실태조사 결과, 지역사회 거주 치매 환자 가족의 45.8%가 돌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동거 가족의 경우 주당 평균 돌봄시간은 18시간, 외부서비스는 주당 평균 10시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돌봄 과정에서 어려움은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았으며, 지역사회에서는 38.3%, 시설·병원에서는 41.3%가 경제적 부담을 호소했다. 요양병원·시설 입원(소) 전 가족 돌봄 기간은 평균 27.3개월로 나타났다.

돌봄 중단 사유로는 가족원의 경제·사회활동으로 인한 24시간 돌봄 어려움이 27.2%, 증상 악화로 인한 가족들의 불편이 25%로 조사됐다.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 시설·병원이 지역사회보다 높아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지역사회 거주 시 1733.9만 원, 시설·병원 입원(소) 시 3138.2만 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건의료비보다 돌봄비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사회 거주 환자의 경우 보건의료비는 438.2만 원, 돌봄비는 1162.2만 원이었으며, 시설·병원 입원(소) 환자는 보건의료비 1489.1만 원, 돌봄비 1533.1만 원으로 조사됐다.

치매안심센터 인지도, 환자보다 가족이 높아... 경제적 지원 요구 높아

치매안심센터에 대한 인지도는 치매 환자보다 가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환자의 56.2%가 치매안심센터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지역사회 가족은 84.1%, 시설·병원 가족은 85.7%가 인지하고 있었다.

치매 환자 가족은 경제적 비용 부담에 대한 정책 지원 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 임박, 복지부 2023년 치매역학조사 결과 발표 | 더뉴스메디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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