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만 송이 튤립의 향연, '2025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4월 8일 개막"

"270만 송이 튤립의 향연, '2025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4월 8일 개막"

고향의 봄 주제로 안면도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한 달간 진행... 다양한 봄꽃과 함께 서해안 낙조 즐길 수 있어

충남 태안 안면도가 270만 송이 튤립의 화려한 물결로 물든다. 오는 4월 8일부터 5월 6일까지 약 한 달간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2025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를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번 박람회는 고즈넉한 고향의 향기가 느껴지도록 주제를 잡고 아이들과 어르신을 배려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데, '고향의 봄'을 주제로 270만 구의 튤립과 140만 본의 다양한 꽃들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특히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2024 세계튤립대표자회의(WTS)'에서 월드 튤립 디자인상을 수상한 지역 대표 축제로,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최근 들어 봄이 짧아지고 더워지는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개막일이 지난해보다 이틀, 10년 전과 비교하면 2주가 앞당겨졌다

1·2·3경으로 나뉜 테마별 공간, 튤립의 다양한 매력 선보여

축제장은 장소에 따라 1·2·3경으로 구분되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1경은 선을 강조한 튤립의 아름다움을 한껏 발산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만들어내는 선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다.

2경은 소나무·하늘·벚꽃 등 주변 지형과의 조화를 강조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자연과 어우러진 튤립의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3경은 '고향의 봄' 악보를 표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박람회 주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향수를 자극하는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튤립 외에도 다양한 봄꽃과 서해안 낙조까지, 복합적 관광 매력 제공

이번 박람회는 튤립 외에도 유채, 벚꽃, 수선화, 히아신스 등 다양한 봄꽃들을 함께 선보인다. 가지각색의 봄꽃들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서해 3대 낙조로 손꼽히는 꽃지 해변의 할미 할아비 바위와 붉은 노을은 박람회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화려한 봄꽃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낙조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장애 관광지' 목표로 시설 개선, 접근성 높여

이번 박람회는 방문객의 편의와 접근성 향상에도 공을 들였다. 주최 측은 기존 대비 동선을 대폭 확충해 관광객들이 더 가까이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에 중점을 뒀다.

특히 장애인·노인·아동 등의 편의를 고려해 행사장 경사면을 전반적으로 완화하고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등 '무장애 관광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로 인해 다양한 계층의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706㎡ 면적의 실내전시관을 조직위 측에 제공해 '원예치유관(가칭)' 조성에 나서기로 하는 등 상생을 위한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이 일군 축제, 이제는 국제적 명성으로

입장료는 성인 14,000원, 경로 및 단체 12,000원, 유아 및 청소년 11,000원으로 책정됐다. 관람 시간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플라워파크(0507-1497-5536)로 문의하면 된다.

세계적 수준의 꽃 축제로 자리매김한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봄의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상춘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향의 봄' 주제로 펼쳐지는 2025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개막 임박 | 더뉴스메디칼

'고향의 봄' 주제로 펼쳐지는 2025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개막 임박 | 더뉴스메디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