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병원,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 최상위 등급 획득하며 환자 중심 의료 역량 입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근 발표한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에서 서울 민병원이 최상위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국 의료기관의 CT, MRI, PET 검사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심평원은 환자 안전 강화와 불필요한 의료비 절감을 목표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서울 민병원은 전체 대상 기관 중 최상위 등급을 기록하며 뛰어난 의료 질과 환자 안전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이는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제공에 대한 병원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국민 의료 안전 제고 위한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의 의의
심평원은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과 환자 권익 보호를 위해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를 매년 실시한다. 특히 CT, MRI, PET 등 주요 영상검사는 진단에 필수적이지만, 오남용 시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이나 조영제 부작용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 이에 심평원은 전국 1,694개 의료기관이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시행한 총 328만 8,485건의 검사를 분석하여 ▲조영제 사용 전 환자 평가 실시율 ▲방사선 피폭 저감화 프로그램 사용률 ▲선량관리 프로그램 사용률 등을 주요 지표로 삼아 의료기관의 영상검사 시스템을 면밀히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는 의료 현장의 영상검사 관행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일부 평가 항목에서 개선 필요성 대두…전반적인 안전 관리 강화 촉구
이번 평가 결과, 전국적으로 조영제 및 방사선 안전 관리 분야에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지점들이 드러났다.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 평가 실시율은 전체 평균 72.9%에 그쳤으며, 특히 병원급(56.5%)과 의원급(53.0%) 의료기관의 실시율은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조영제 부작용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포함하기에, 사전 평가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또한, MRI 검사 전 환자 평가 실시율도 74.1%로 예비 평가 대비 9.4%포인트 감소하여 주의가 요구됐다.방사선 피폭 저감 노력에서도 아쉬운 결과가 확인됐다. 방사선 피폭 저감화 프로그램 사용률은 85.6%로 예비 평가 당시 100%에 비해 14.4%포인트 하락했다. 요양병원의 경우 50.0%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더욱이 방사선 선량관리 프로그램 사용률은 8.6%에 불과해 예비 평가의 30.8%보다 22.2%포인트나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료 방사선 안전 관리 교육 실시율 역시 예비 평가의 100%에서 68.8%로 큰 폭으로 떨어져, 전반적인 안전 관리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PET 검사 품질 및 전문성 향상은 긍정적 지표
한편,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 부문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두드러졌다. 핵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PET 판독률은 99.0%로 예비 평가 대비 2.8%포인트 증가하며 진단의 정확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됐음을 시사했다. 또한, PET 방사성 의약품 진단 참고 수준 이하 투여율은 95.0%로 예비 평가의 68.2%보다 26.8%포인트나 크게 개선돼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뒀음을 보여줬다. PET 촬영 장치 정도 관리 시행률 역시 94.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검사 품질을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판독 건수는 336.5건으로 예비 평가 대비 33.5건 늘어나, 전문 인력의 활발한 활동을 뒷받침했다.
서울 민병원의 차별화된 영상검사 안전 관리 역량
이러한 국가적 평가 지표 속에서 서울 민병원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상검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최상위 1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민병원은 특히 이번 평가에서 다음과 같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첫째, CT 검사 시 장비 자체에 탑재된 피폭 저감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는 불필요한 피폭을 줄여 환자의 건강을 보호하려는 병원의 노력을 보여준다.둘째, 영상검사 결과 중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중대결과보고(CVR: Critical Value Report)’ 체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중요 검사 결과 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대처를 가능하게 하여 환자의 안전한 진료 프로세스를 보장하는 핵심 요소로 기능한다.셋째, 응급 환자 및 입원 환자의 CT 촬영 후 24시간 이내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 완료율이 100%에 달한다. 이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적시에 이루어짐으로써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예후를 개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넷째, 연 1회 원내 전체 의사 및 방사선사를 대상으로 의료 방사선 안전관리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이는 의료진의 방사선 안전 인식을 높이고 최신 안전 지침을 숙지하게 함으로써,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의 질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다섯째, CT 조영제 사용 전 환자 평가 실시율이 91.9%로 매우 높다. 이 환자 평가는 조영제 관련 중등도 또는 중증 유해반응 과거력, 알레르기 질환, 천식, 신장질환 등 과거력 및 병력, 메트포르민 등 투약력, 그리고 혈청 크레아티닌, eGFR 등 신장기능검사(조영제 사용 검사 전 180일 이내)를 포함한다. 조영제 부작용은 이전 경험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민병원의 철저한 사전 평가는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의료기관별 등급 격차 속 서울 민병원의 1등급 쾌거 의미
이번 심평원 평가에서는 종합점수 산출이 가능한 1,351개 기관 중 최상위 1등급(90점 이상)을 받은 곳이 492개소(29.0%)에 불과했다.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1등급을 획득했지만, 병원급 의료기관은 20.4%, 의원급은 18.9%만이 1등급을 받는 등 의료기관 종별 간의 질적 격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민병원이 1등급을 받은 것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민병원이 전반적으로 낮은 병원급 1등급 비율 속에서도 선진화된 영상검사 시스템과 환자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음을 입증하는 결과다.서울 민병원 관계자는 “이번 1등급 획득은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민병원 의료진과 전 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개선을 통해 지역 사회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를 통해 드러난 조영제 및 방사선 안전 관리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의료기관별 질적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서울 민병원은 이러한 국가적 노력에 동참하며 환자 중심의 의료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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