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뼈는 괜찮을까?" 침묵의 살인자 '골다공증', 당신의 삶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골절 위험과 예방법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고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질환이다. 흔히 나이 든 사람들의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젊은 층에서도 방심할 수 없다. 문제는 이 질병이 아무런 증상 없이 찾아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골절 후에야 자신이 골다공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단순한 부상을 넘어 심각한 후유증과 높은 사망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연 골다공증은 어떻게 발견하고 예방하며, 이미 진행된 경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까? 지금부터 당신의 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소리 없이 찾아오는 재앙, 골다공증의 실체와 위험성
골다공증은 뼈의 생성과 소멸 균형이 깨지면서 뼈의 양이 감소하고 구조가 엉성해져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우리 몸의 뼈는 일생 동안 오래된 뼈를 파괴하는 파골 세포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 세포의 끊임없는 활동을 통해 유지되는데, 이 두 세포의 균형이 무너지면 뼈가 약해진다. 50세 이상 인구의 약 22%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3명 중 1명꼴인 37.3%가 골다공증 환자다. 나이대별로는 50대가 15.4%, 60대가 36.6%, 70대 이상은 거의 70%에 육박하는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문제는 골다공증이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많은 환자가 골절을 경험하고 나서야 자신이 골다공증이라는 사실을 인지한다. 하지만 이미 골절이 발생했다면 치료 시기를 놓쳐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척추 압박 골절로 입원했던 황영자 씨처럼, 골다공증 치료 중에도 예상치 못한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와 경각심이 필수다.
골다공증 골절, 단순한 부상이 아니다! 사망률 20%의 치명적인 결과
골다공증이 두려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골절 때문이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환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최대 27만 5천여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골다공증 골절이 높은 사망률과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대퇴골 골절 환자의 경우 1년 이내 사망률이 약 20%에 달해 5명 중 1명은 1년 안에 사망할 수 있다. 이는 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높은 폐암(조기 발견 시 5년 내 사망 확률 10~30%)과 비교해도 결코 덜 위험하다고 할 수 없는 수치다.
또한, 골다공증 골절 환자의 약 30%는 영구적인 장애를 겪게 되며, 80%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낀다. 이는 단순히 뼈가 부러지는 것을 넘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고, 심하면 침대에 누워만 지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범한 일상 활동 중에도 골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아주 살짝 부딪히거나, 앉았다 일어나거나, 물건을 들기 위해 힘을 주거나, 심지어 크게 기침을 하는 사소한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골절 위험 부위는? 척추와 대퇴골, 특히 노년층 주의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어깨, 쇄골, 골반, 발목, 손목 등 인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척추와 대퇴골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다. 척추뼈는 해면골이 많고 치밀골이 적어 뼈가 약하며, 뼈세포 리모델링이 활발하여 뼈 감소가 빠르게 진행된다. 이 때문에 60대에서 척추 골절이 흔히 발생하며,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키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
반면 대퇴골은 척추뼈보다 단단한 편이지만, 고령에서 발생할 경우 그 치명성이 더욱 커진다. 대퇴골절은 남성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이 20% 이상으로 매우 높다. 대퇴골절의 남녀 평균 사망률은 16.5%, 척추 골절의 남녀 평균 사망률은 7.8~8%에 이른다. 이처럼 골다공증 골절은 단순한 부상이 아니라 사망률 증가와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심각한 질환임을 인지해야 한다.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 약물과 생활 습관 개선의 시너지 효과
골다공증은 젊은 층의 골밀도와 비교한 T수치를 기준으로 진단한다. 50세 이상 남성과 폐경 여성의 경우 T수치 -2.5 이하는 골다공증으로, -1과 -2.5 사이는 골다공증의 전 단계인 골감소증으로 진단한다. 뼈 건강은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국가 검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의 경우 54세와 66세에 두 번의 골밀도 검진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는 주로 약물과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한다. 약물 치료는 크게 골 흡수 억제제와 골형성 촉진제로 나뉜다. 골 흡수 억제제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뼈 손실을 막고, 골형성 촉진제는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뼈 생성을 돕는다. 약물은 경구약과 주사제로 나뉘며, 투약 간격도 매일, 매주, 매달, 3개월, 6개월, 1년 등 다양하다.
약물 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이 바로 식단 관리와 운동이다. 유영희 씨의 사례처럼 약물 치료와 운동, 식단 관리를 병행하여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골밀도 수치를 4% 이상 증가시킬 수 있었다.
뼈를 튼튼하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핵심 생활 습관
균형 잡힌 식단과 칼슘, 비타민 D 섭취: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800~1000mg)과 비타민 D(800IU)를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유제품 섭취량이 적은 한국인의 경우 우유, 치즈, 요거트 등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도 중요하지만,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칼슘 배출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다.
저염식 습관: 짠 음식은 체내 나트륨 농도를 높여 소변으로 나트륨과 함께 칼슘이 배출되도록 한다. 이는 뼈에서 칼슘을 빼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저염식을 실천하는 것이 골다공증 치료에 매우 유리하다.
꾸준한 운동: 운동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 세포를 억제하고,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 세포를 증가시켜 뼈 건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체중이 실리는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근력 강화 운동, 평형 감각을 증진시키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누워서 하는 스트레칭, 허리 들어 허벅지 근육 강화 운동, 복근 강화 운동, 앉았다 일어서기, 까치발 들기, 한 발 들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좋다. 운동 시에는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고,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낙상 예방: 골다공증 환자에게 낙상은 곧 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낙상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고, 미끄러운 바닥을 조심하며, 필요시 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은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다. 자신의 뼈 건강을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하시길 바란다.

[본 기사는 다른 유튜버 분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정리하여 기사화 하였습니다]
"일상 속 가벼운 충격이 부른 비극" 침대에 갇힌 노후가 시작됐다|증상도 없어 더 무서운 골다공증|골다공증 예방하는 가장 쉬운 운동법|명의|#EBS건강 - YouTube
2025.06.02 - [꽃담화, 축제, 여행] - 숨쉬는 자연의 전략가들: 식물이 도구를 사용하는 놀라운 5가지 비밀!
'의료건강뉴스사설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고비 vs 비만대사수술, 어떤 치료를 선택해야 할까? 전문의가 알려주는 단계별 선택법 (2) | 2025.06.07 |
---|---|
코카콜라가 모르핀 중독 치료제로 탄생했다고? 1886년 약사가 만든 충격적 진실 (0) | 2025.06.06 |
크론병, 당신의 장은 안녕한가요? (4) | 2025.06.03 |
“치사율 75% 니파 바이러스 비상! 동남아 여행, 이대로 괜찮을까?” (1) | 2025.05.28 |
식후 바로 양치하면 치아 손상? 30분 기다려야 하는 과학적 이유 (5) | 2025.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