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75% 니파 바이러스 비상! 동남아 여행, 이대로 괜찮을까?”
동남아 여행객 440만 명 '초비상', 코로나19 재확산에 치사율 75% 니파 바이러스까지! 당신의 여름휴가를 지키는 7가지 행동 지침
최근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금 고개를 들며 전 세계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특히 홍콩, 대만, 태국 등 한국인에게 인기 높은 동남아시아 휴양지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여행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고위험 인수공통감염병 '니파 바이러스'까지 동남아시아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며 국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과연 당신의 여름휴가는 안전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코로나19와 니파 바이러스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구체적인 예방 수칙을 알아본다. 막연한 공포 대신 정확한 정보와 실천으로 안전한 여름휴가를 준비해야 할 때다.
중화권 덮친 코로나19 재유행, 홍콩·대만·태국 '빨간불'
최근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호흡기 전문가 중난산 박사는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달했으며, 6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는 중국 내 상황에 국한된 분석이다.
실제 대만 질병관제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5월 18~24일) 코로나19 외래 및 응급실 진료 환자 수는 4만 1402건으로 전주 대비 113% 폭증했다. 특히 사망자 19명은 모두 65세 이상 고령자 혹은 백신 미접종자로 파악되어 고위험군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콩 역시 지난 5월 11~17일 코로나19 양성률이 13.8%로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증 환자(사망 포함)는 27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다.
동남아시아의 인기 휴양지 태국의 상황도 심각하다. 태국 질병통제국(DDC)에 따르면 지난 5월 11~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030명으로 전주(1만6000여 명)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했다. 특히 수도 방콕에서 629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4월 '송끄란' 축제가 확산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싱가포르에서도 4월 27일~5월 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주 대비 27.9% 증가한 1만4200명으로 집계되는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치사율 75% '니파 바이러스'의 공포, 국내 상륙 가능성은?
코로나19의 재확산과 함께 새롭게 부상하는 위협은 바로 '니파 바이러스'다. 과일박쥐에서 유래된 인수공통감염병인 니파 바이러스는 감염 시 고열, 두통, 근육통 등 일반적인 바이러스 증상부터 시작해 뇌염과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는 치사율 최대 75%의 고위험 바이러스다.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어 더욱 공포스러운 존재로 다가온다.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이래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간헐적으로 유행을 반복해왔으며, 국내에서는 아직 감염 사례가 없지만, 질병관리청은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을 에볼라, 메르스 등과 같은 제1급 감염병 목록에 추가하는 행정예고를 진행하며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
질병청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번질 가능성은 작지만 동남아 방문 시 감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상황은 '진정세' 유지, 그러나 경계는 늦추지 말아야
다행히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둘째 주(5월 11~17일) 국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0명으로 전주(146명) 대비 감소하는 등 최근 4주간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며 유사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8.6%로 전주(2.8%) 대비 소폭(5.8%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는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서 일시적인 반등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해외 유입 가능성 등에 따라 방역 관리에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여름휴가 앞둔 여행객을 위한 7가지 안전 수칙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동남아 노선은 이미 대부분 예약이 포화 상태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만 약 440만 명에 달했으며, 태국 역시 약 186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했다.
이처럼 높은 동남아 여행 선호도를 고려할 때, 안전한 여행을 위한 철저한 준비는 필수다. 질병관리청은 여행 전 고위험군 백신 접종과 현지 감염병 상황 확인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또한 여행 중에는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 박쥐 및 돼지 등 동물 접촉 금지: 니파 바이러스는 동물로부터 전파될 수 있으므로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 생과일 주스 및 수액 섭취 자제: 박쥐 배설물 등에 오염될 수 있는 생과일이나 가공되지 않은 수액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생활화: 코로나19를 포함한 모든 호흡기 감염병 예방의 기본 수칙이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 기침 예절 준수: 기침이나 재채기 시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는 즉시 버려야 한다.
- 발열, 기침 등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 여행 중 발열, 기침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현지 보건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 고위험군 예방접종 적극 참여: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다음 달 30일까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면역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 확인하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 입국 시 증상 있으면 검역관에 신고: 귀국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공항 검역관에게 즉시 신고하여 필요한 검사와 조치를 받아야 한다.
불안한 마음, '정보'로 다스려야
코로나19와 니파 바이러스, 두 전염병의 이름만으로도 불안감이 엄습할 수 있다. 하지만 감염병 대응은 막연한 공포가 아닌 '정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위험을 인지하고, 이에 맞는 준비와 실천만이 안전한 여름휴가를 지켜낼 수 있다.
질병관리청 및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해외 감염병 발생 현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현명하게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 바로 안전한 여행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확인하고 실천에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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