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vs 비만대사수술, 어떤 치료를 선택해야 할까? 전문의가 알려주는 단계별 선택법
비만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 위고비와 수술 사이에서 고민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비만 치료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존 내과적 치료의 한계를 뛰어넘는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주사가 등장하면서, 많은 환자들이 약물 치료와 비만대사수술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민병원 김종민 병원장은 "환자들이 위고비가 좋은지 수술이 좋은지 결정을 못 하고 재방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각각의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개인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20% 체중 감량을 약속하는 위고비와 30% 이상 감량 효과를 보이는 비만대사수술, 과연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위고비 치료의 현실적 접근법: 3-4개월 체험 후 결정
단계별 위고비 치료 과정과 예상 비용
김 원장은 환자들에게 위고비 치료를 먼저 경험해볼 것을 권한다. "3-4개월 정도 빠지는 것을 경험해보고 단계를 계속 올려서 4단계, 5단계까지 올려보고 잘 빠지는 것을 확인하면 그대로 가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위고비 치료 비용은 월 50만원 정도로, 3-4개월 치료 시 약 200만원이 소요된다. 이는 비만대사수술 비용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위고비의 한계: 요요현상과 반응 그래프의 이해
위고비 치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요요현상이다. 김 원장은 "위고비의 반응 그래프를 보면 쭉 빠지다가 약을 끊는 순간 확 올라간다"며 "빠지는 속도도 비례하지 않고 포물선을 그리면서 빠지며, 3-4개월 지나면 반응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100% 요요가 온다"는 점을 강조하며, 환자들에게 이러한 한계를 미리 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만대사수술의 우위: 30% 감량과 지속성의 장점
체중 감량 효과의 명확한 차이점
현재 비만 치료 시장에서 각 치료법의 체중 감량 효과는 명확히 구분된다. 위고비는 20% 감량, 차세대 약물인 마운저로는 25% 감량을 달성하며, 비만대사수술은 최소 30% 감량을 목표로 한다.
김 원장은 "수술과 위고비, 마운저로 같은 약재들 사이의 갭이 크다"며 "요요 없이 수술에 근접하게 빠졌다면 해볼 만하지만, 수술 근처까지 빼줬다가 다시 뛰면서 돈은 돈대로 몇 백만원이 든다"고 지적했다.
요요현상 없는 유일한 해결책
비만대사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요요현상을 경험하지 않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체중 유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치료 결정을 위한 실전 가이드: 경험 후 선택하는 방법
환자 맞춤형 상담 접근법
김 원장은 환자들에게 "아직 마음에서 갈팡질팡하면 수술은 칼로 몸을 전신마취하는 것이니까 두려움이 더 강하다"며 "약은 한번 해볼 수 있으니까 경험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환자가 직접 체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요요가 없으면 그걸로 가시면 되고, 돈만 쓰고 요요가 오면 이제는 수술이 낫겠다는 것을 아시게 된다"는 것이다.
개인별 상황 고려한 선택 기준
김 원장은 "어느 것도 좋다 나쁘다는 개인의 선호도나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물론 결과만 놓고 보면 수술이 낫다"고 결론지었다.
경제적 여유가 있고 요요현상에 대한 인지가 있다면 약물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지만, 확실한 결과를 원한다면 수술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이 전문의의 판단이다.
고도비만 체중 감량, 위고비 vs 수술? 고민 중이라면 꼭 보세요!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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