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튜브로 세상을 읽다

지하 1000m: 한국 과학자가 파헤치는 우주 95% 암흑물질의 정체, 이휘소 박사의 실마리는?

반응형

한국 과학자의 지하 1000m 암흑물질 탐사

우주의 약 95%를 차지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지의 존재,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이들은 빛과 상호작용하지 않아 직접적인 관측은 불가능하지만, 우주의 구조 형성 및 진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흑물질의 존재는 은하의 비정상적인 회전 속도 등 천문학적 관측을 통해 처음 제기되었으며, 특히 스위스의 츠비키와 미국의 베라 루빈 박사 연구가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 현재 암흑물질의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는 '약하게 상호작용하는 무거운 입자', 즉 윈프(WIMP)이다.

주목할 점은 이 윈프의 성질이 과거 한국 물리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휘소 박사가 입자 물리학 표준 모형 연구 과정에서 제안했던 가설적 입자의 특성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휘소 박사의 학문적 후계 라인에 있는 소중호 박사 연구팀은 바로 이 윈프를 탐색하기 위해 강원도 정선 예미산 지하 1000m에 세계적인 수준의 지하실험 시설 예미랩을 구축하고 미약한 상호작용 신호를 포착하려 시도하고 있다. 과연 이들은 우주의 근원적인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우주를 지배하는 암흑물질, 지하 깊은 곳에서 그 실체를 파헤치다.
우주를 지배하는 암흑물질, 지하 깊은 곳에서 그 실체를 파헤치다.

암흑물질 미스터리의 시작

암흑물질의 존재는 1930년대 스위스 천문학자 츠비키가 머리털자리 은하단을 관측하며 처음 제기됐다. 그는 은하단의 회전 속도가 관측되는 물질의 중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1970년대 베라 루빈 박사는 안드로메다 은하의 회전 속도를 정밀 측정하며 은하 외곽 별들이 중심부와 비슷한 속도로 회전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는 은하 외곽에도 보이지 않는 막대한 질량이 존재함을 시사했으며, 과학자들은 중력을 통해 존재를 드러내는 이 미지의 물질을 암흑물질이라 명명했다. 암흑물질은 이후 표준 우주 모형을 설명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이휘소 박사의 이론과 암흑물질 후보 윈프

암흑물질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인 윈프(WIMP)는 '약하게 상호작용하는 무거운 입자'를 의미한다. 윈프는 빛과 거의 상호작용하지 않아 관측이 매우 어렵지만, 질량을 가지고 있어 중력적 효과를 나타낸다. 흥미롭게도 윈프의 성질은 한국 물리학의 태두로 불리는 이휘소 박사가 입자 물리학 표준 모형 연구 중 제안했던 가설적 입자의 특성과 매우 유사했다. 비록 이휘소 박사가 직접 암흑물질을 연구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이론적 기여는 후대 과학자들이 윈프를 암흑물질의 유력 후보로 상정하고 탐색에 나서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 이는 한국 물리학의 역사가 현재 진행 중인 암흑물질 연구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암흑물질 후보 입자(WIMP)를 기다리는 지하 1000m의 첨단 검출기.

지하 1000m 예미랩에서의 윈프 탐색

윈프는 약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검출하는 것은 극히 어렵다. 지표면에서는 우주방사선 등 수많은 방해 신호가 검출 실험을 방해한다. 특히 우주에서 오는 고에너지 입자가 대기와 상호작용하여 발생하는 뮤온 입자는 땅속 깊숙이 침투하여 검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방해 신호를 최소화하기 위해 암흑물질 탐색 실험은 지하 깊은 곳에 구축된다. 한국의 예미랩(Yemilab)은 강원도 정선 예미산 지하 1000m에 위치한 세계적인 수준의 지하실험 시설이다. 이곳에서 과학자들은 두꺼운 암석의 차폐 효과를 이용해 극도로 민감한 검출기로 윈프와 검출기 내 원자핵의 아주 낮은 확률의 충돌 신호를 포착하려 시도하고 있다. 이 실험은 과거 이탈리아 다마 실험팀의 논란이 있는 윈프 관측 주장을 재연하고 검증하는 데도 목적을 둔다.

이휘소 박사의 가설에서 비롯된 암흑물질 탐사의 실마리
이휘소 박사의 가설에서 비롯된 암흑물질 탐사의 실마리

암흑물질 탐색의 난관과 미래 전망

윈프 탐색 실험은 기술 발전과 함께 검출기 민감도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윈프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윈프의 질량이나 상호작용 강도가 예상과 다르거나, 윈프가 아닌 다른 종류의 입자(예: 액시온)가 암흑물질일 가능성도 시사한다. 특히 태양에서 발생하는 중성미자 또한 윈프와 유사한 신호를 발생시킬 수 있어 정밀한 구분이 필요하며, 이는 향후 윈프 탐색의 주요 난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러한 도전 속에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실험 방법을 모색하고 검출기 성능을 개선하며 암흑물질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예미랩과 같은 지하실험 시설에서의 끊임없는 노력이 언젠가 우주의 잃어버린 95%를 이해하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반응형

쉼터꽃방
쉼터꽃방

 

[본 기사는 다른 유튜버 분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정리하여 기사화 하였습니다]

이 기사도 봐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