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나을 때, 내 몸에선 생기는 현상은?
당뇨 회복의 신호, 몸이 먼저 알려준다
당뇨병은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다. 몸이 보내는 다양한 신호를 통해 당뇨의 호전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실제 공복 혈당 350mg/dL까지 치솟았던 한 중증 당뇨인은 10개월간의 생활 개선을 통해 최근 공복 혈당을 100~120mg/dL 범위로 낮췄고, 당화혈색소 수치도 6.5%까지 내려왔다. 이는 아직 완전한 정상은 아니지만, 명확한 호전 상태를 의미한다. 이처럼 수치 외에도,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당뇨 호전 신호들이 존재한다. 피를 뽑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내 몸의 변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손끝·발끝 저림 사라지면 신경 회복 신호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가 바로 말초신경병증이다. 손끝이나 발끝이 찌릿찌릿하거나 전기가 오는 듯한 증상은 고혈당 상태가 신경을 서서히 손상시킨 결과다. 공복 혈당이 350mg/dL에 달했을 때에는 가만히 있어도 손끝이 저린 느낌이 강하게 나타났지만, 혈당이 110mg/dL 수준으로 낮아진 후 이러한 증상은 완전히 사라졌다. 말초신경은 극세사처럼 섬세해 회복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혈당을 일정하게 관리하면 신경도 서서히 재생된다. 저림이 사라졌다는 것은 혈당이 안정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다.
식곤증 줄어들면 혈당 안정 궤도에
당뇨가 악화될 때 자주 겪는 증상 중 하나는 바로 식사 후 극심한 졸음이다. 건강한 사람의 식곤증은 소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당뇨 환자의 식곤증은 혈당 급등 이후 반응성 저혈당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서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고, 다시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뇌에 에너지가 부족해져 졸음이 몰려온다. 이런 졸음은 알사탕 하나로 해소된다면, 이는 혈당 저하에 따른 식곤증이다. 당뇨 호전과 함께 식사 후 졸음이 줄어드는 것은 혈당이 비교적 안정적인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단 음식에 대한 갈망 사라지는 변화
혈당이 높을수록 단 음식을 자주 찾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몸이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끊임없이 당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당이 안정화되면 자연스럽게 단맛에 대한 욕구도 줄어든다. 실제 당뇨 호전 과정을 겪은 사람들의 공통된 변화 중 하나가 ‘단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지고, 당을 에너지로 효율적으로 쓰는 몸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소변·갈증 완화는 대사 정상화의 신호
당뇨 악화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뇨와 다음(잦은 갈증)이다. 고혈당 상태에서 몸은 혈액 내 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려 하며, 이 과정에서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 잦은 소변과 심한 갈증이 발생한다. 하지만 혈당이 정상 범위에 가까워지면 이러한 증상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최근 한 달간 수치가 안정화되며, 밤중 소변 횟수가 줄고 물을 찾는 빈도도 감소한 사례는 당뇨 호전의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신장 기능의 부담이 줄고, 전신 대사 시스템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뜻한다.
호전 신호, 이제부터 더 중요한 관리
혈당 수치가 떨어졌다고 해서 당뇨가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다. 당화혈색소가 6.5% 수준이면 여전히 당뇨 진단 범위에 해당되며, 관리가 느슨해질 경우 다시 급격한 악화를 겪을 수 있다. 특히 신경병증은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기 쉬우며,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식후 졸음, 단맛에 대한 갈망, 갈증과 소변량 등 자각 가능한 변화들이 호전을 나타낸다면, 지금부터는 이 상태를 어떻게 지속시킬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철저한 식단 조절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지속적으로 병행되어야 한다.
2025.04.25 - [의료건강뉴스사설칼럼] - 현미에서 발견된 무기비소, 섭취 안전성 논란
현미에서 발견된 무기비소, 섭취 안전성 논란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현미, 백미보다 발암물질 함량 높아최근 현미가 백미보다 무기비소 함량이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현미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thenewsmedical.tistory.com
2025.04.23 - [유튜브로 세상을 읽다] - 갑상선암 재발 관리 위한 20년 추적관찰의 중요성
갑상선암 재발 관리 위한 20년 추적관찰의 중요성
갑상선암 재발 관리 위한 20년 추적관찰의 중요성국내 유병률 1위 갑상선암, 안전하다고 방심해선 안 돼갑상선암은 한국인에게 유병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암'
thenewsmedical.tistory.com
눈 건강에 맞는 영양제 선택법, 증상별 맞춤 복용 가이드 | 더뉴스메디칼
눈 건강에 맞는 영양제 선택법, 증상별 맞춤 복용 가이드 | 더뉴스메디칼
눈 건강에 맞는 영양제 선택, 맟춤 선택이 중요. 눈 건강 관리를 위해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개인의 눈 상태와 질환에 맞는 적절한 영양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thenewsmedical.co.kr
'의료건강뉴스사설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SG 경영이란 무엇인가? 심층해부 (1) | 2025.04.29 |
---|---|
파킨슨병 발병 메커니즘 규명 - RNA 편집효소 '에이다원' 역할 확인 (1) | 2025.04.27 |
현미에서 발견된 무기비소, 섭취 안전성 논란 (0) | 2025.04.25 |
간섬유화검사, 간경변 조기 진단의 새로운 희망 (0) | 2025.04.23 |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쑤시고 저리는데, 디스크일까? (1) | 2025.04.22 |